동부 사령탑 맡아 모비스와 첫 경기… 야투 성공률 45% 그쳐 16점차 완패 모비스, 경희대와 최강전 8강 격돌
‘슛도사’ 이충희 동부 감독이 복귀전에서 고배를 들었다.
동부는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 KB국민카드 프로-아마 최강전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70-86으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1980년대 농구대잔치에서 최초로 개인 통산 4000득점을 기록한 이 감독은 1992년 현역 은퇴 후 대만 프로농구 훙궈의 플레잉코치로 뛰면서 만년 하위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당시 대만 팬들이 그에게 붙여준 별명이 ‘신사수(神射手·신이 내린 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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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는 ‘신사수’의 덕을 아직 보지 못한 듯했다. 모비스의 2점 야투성공률이 57.8%였던 반면 동부는 45.3%에 그쳤다. 동부가 얻어낸 스무 번의 자유투도 절반만 림을 갈랐다. ‘동부산성’의 위력도 볼 수 없었다. 아시아선수권 멤버인 김주성이 부상으로 빠진 데다 이승준도 1쿼터만 소화했기 때문이다. 2007년 오리온스를 떠난 뒤 6년 만에 프로 사령탑으로 돌아온 이 감독은 “골밑이 약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다. 김주성과 이승준이 정상적인 모습을 보이면 기대해 볼 만하다. 비록 졌지만 가능성을 볼 수 있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김재훈 코치 체제의 모비스도 강팀이었다. 2012∼2013시즌 우승의 주역들은 여전히 건재했다. ‘득점기계’ 문태영이 양 팀 최다인 24점을 넣었고 함지훈도 20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모비스는 20일 8강에서 대학 최강 경희대와 격돌한다. LG를 79-71로 꺾은 상무(국군체육부대)는 같은 날 인삼공사와 맞붙는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