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준용(오른쪽)이 5일 필리핀 마닐라 몰오브아시아아레나에서 열린 2013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 바레인전에서 알데라지의 수비를 뚫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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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성 양동근 등 녹슬지 않은 기량 과시
김선형 등 ‘젊은 피’…팀에 활기 불어넣어
2013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를 앞두고 한국대표팀은 최종엔트리 12명을 확정하며 대학생 최준용(19·연세대)과 문성곤(20·고려대)을 새로 발탁했다. 최종 엔트리 12명 중 5명이 대학생 선수로 꾸려졌다. 유재학(모비스) 감독의 선택을 놓고 우려하는 시선이 적지 않았다. 아시아선수권대회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경험이 적은 대학생 선수 5명을 데려간다는 것은 모험에 가깝다는 지적도 있었다. 그러나 대표팀은 유 감독의 뛰어난 전략을 바탕으로 신구조화를 이뤄내며 이번 대회에서 한국남자농구의 부활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 아시아 정상급의 30대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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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팀에 패기를 보탠 젊은 피들
노장들이 대표팀을 끌어간다면 김선형(25·SK), 김종규(22), 김민구(22·이상 경희대)는 알토란같은 플레이로 대표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중국전에서 원 핸드 덩크슛을 꽂아 화제가 된 김선형은 빠른 스피드와 뛰어난 개인기로 대표팀 공격에 새로운 루트를 열었다. 김종규는 상대팀 장신 선수들과의 골밑대결에서 밀리지 않은 당당함을 선보였다. 처음 태극마크를 단 김민구는 과감한 외곽포로 대표팀 전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이들이 김주성, 양동근, 조성민과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대표팀은 1차 조별리그에서 강호 중국을 격파할 수 있었다. 대표팀 막내급인 경복고 동문 이종현(19·고려대), 최준용, 문성곤은 활약은 미미하지만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며 유재학 감독의 신뢰를 얻어가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