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글렌도라 경찰서 제공)
지난 1일 오전 7시 19분(이하 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 글렌도라의 한 유명 커피숍을 경찰이 포위했다.
무장괴한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총격전을 각오한 상태로 커피숍에 들어섰다. 복면을 하고 총기를 든 남성 2명은 자신들을 향해 총구를 겨눈 경찰을 보자 얼어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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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또 다른 경찰은 그들 뒤로 카메라가 돌아가고 있는 걸 발견했다.
캘리포니아의 유명 커피숍에서 영화를 촬영 중이던 배우들이 강도로 오인 받아 경찰에게 총격을 당할 뻔한 소동이 발생했다.
2일 뉴욕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사상자가 나올 뻔한 아찔한 이 상황은 한 행인의 신고가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경찰은 극도로 겁에 질린 한 여성 목격자의 신고를 받았다. 총을 든 남성이 자신을 쳐다봤는데, 자신을 쫓아와 죽일 것 같다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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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공공장소에서 영화를 촬영하는데 필요한 허가를 받지 않고 촬영을 진행하다 이 같은 소동을 일으키게 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이들은 별다른 처벌을 받지 않고 풀려났다.
경찰은 "정말 다행이다. 이 학생들은 당시 자신들이 죽기 일보직전이었다는 걸 알지 못했다. 정말 아슬아슬하게 비극적인 상황을 피한 셈이다"라고 전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