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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를 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순위 다툼을 하고 있는 패배를 몰랐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연파하며 지구 선두에 올랐을 뿐 아니라 게임차를 벌리는데도 성공했다.
피츠버그는 31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6-0으로 승리했다.
더블헤더 1차전에서 연장전 끝내기 승리를 거둔 피츠버그는 2차전 시작부터 세인트루이스를 몰아 붙였다.
마운드에서는 컴튼의 호투가 이어졌고, 타선에서는 2회말 호세 타바타(25)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으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이어 1-0으로 앞선 5회말 조디 머서(27)의 1타점 적시타와 ‘해적단의 선장’ 앤드류 맥커친(27)의 2점 홈런이 터지며 4-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피츠버그는 7회 가비 산체스(30)의 2루타와 토니 산체스(25)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더 보태 스코어를 6-0까지 벌렸다.
선발 투수로 나선 컴튼은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상대로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의 눈부신 호투를 펼친 끝에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맥커친과 머서, 산체스, 조시 해리슨(26)이 멀티 히트를 기록한 타선 역시 11안타 6득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다 했다.
반면 세인트루이스 선발 투수 타일러 라이언스(25)는 6이닝 8피안타 4실점(3자책점)을 기록하며 시즌 4패째를 안았고 타선은 3안타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총 5연중 첫 3경기를 모두 승리한 피츠버그는 64승 43패 승률 0.604를 기록하게 됐고, 3연패를 당한 세인트루이스는 62승 43패로 승률이 0.590으로 떨어졌다.
두 팀의 5연전 중 4차전은 한국시간으로 내달 1일 오전 8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세인트루이스와 피츠버그는 각각 아담 웨인라이트(32)와 제프 로케(26)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