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인승버스 10대 15∼20분간격 운행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경제자유구역인 서구 청라국제도시를 출발해 가정오거리∼인천지하철 작전역∼경기 부천시(오정사거리)를 거쳐 서울 강서구 가양동을 잇는 BRT(길이23.1km) 7700번이 이날부터 운행에 들어갔다. 인천교통공사가 위탁 운영할 BRT는 압축천연가스(CNG)를 사용하는 45인승 버스로 수도권광역버스와 비슷한 차종이다.
하루에 모두 10대가 투입돼 15∼2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BRT 전용차로는 중앙선에 인접한 상·하행 차로를 파란색 차선으로 표시했으며 정류장은 전용차로 각 지점에 설치됐다. 서울에서 운영하는 버스전용차로나 정류장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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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당초 청라국제도시∼가양동 구간의 1회 운행 소요시간을 40분 정도로 예상했지만 이보다는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시가 10일 BRT 일부 구간에 대한 시승행사를 열어 가정보금자리∼루원시티∼효성서초등학교∼작전역∼까치말사거리∼도두리마을∼계양경기장 7km 구간을 평균 시속 40∼50km로 1차례 왕복하는 데 48분이 걸렸다. 특히 출·퇴근 시간에는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는 데다 일부 구간은 BRT 전용도로가 아직 완공되지 않아 당분간 1시간 안팎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내년 6월까지 청라국제도시 진입도로를 포함해 BRT 전용차로가 완공되면 40분대에 주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