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경영으로 겸임 어려움 호소
손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한상의 20층 회의실에서 긴급 대한상의 및 서울상의 회장단 회의를 열고 사의를 공식 표명했다. 참석자들은 “겸임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만류했지만 손 회장은 “가보니 일이 많더라. 나이도 많고 해서 둘 다 하기는 힘들다”며 뜻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 회장은 올해 74세다.
회장단의 거듭된 만류에 손 회장은 “조금 더 생각해보겠다”며 한발 물러선 채 회의를 마쳤지만 워낙 사퇴 의사가 강경해 9일 공식 사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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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재·김범석 기자 peacecha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