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동아일보DB
"취직 못하면 사랑도 못하나요?"
취업준비생 10명 중 4명이 취업을 못해 애인과 이별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취업포털 커리어에 따르면 취업준비생 41.3%가 '취업을 못해 애인과 이별했다'고 토로했다. 이별을 통보한 쪽은 상대방이 64%, 본인이 36%를 차지했다.
광고 로드중
반대로 자신이 먼저 이별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응답자 35.6%가 '미취업 중인 자신의 모습을 보이기 자존심 상해서' 상대에게 이별을 통보했다고 고백했다.
이 밖에 '선물이나 데이트 비용이 부담된다(20.9%)', '취업준비로 시간적 여력이 없어서(15.4%)', '애인이 자신의 상황을 무시해서(10.6%)', '취업준비에 도움이 되는 다른 애인을 만나기 위해(5.1%)' 등이 거론됐다.
이별의 상처에도 '취업준비생의 연애'에 대해서는 긍정적(61.4%)이란 대답이 부정적(38.6%)보다 많았다.
긍정적인 이유로는 '정서적인 안정감을 줄 수 있어서(34.4%)', '어려움을 극복하며 더욱 애틋해질 수 있어서(20.8%)', '스트레스를 함께 해소할 수 있어서(20%)' 등을 꼽았다
광고 로드중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취업포털 커리어가 취업준비생 4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