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기술명장대학원도 4곳 세우기로
정부는 내년에 50곳 이상의 전문대를 선정해 특성화하도록 지원하고 이를 해마다 확대해 3년 뒤인 2016년까지 총 100곳까지 늘리기로 했다.
5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와 전문대 등에 따르면 교육부는 기존 전문대를 고등직업교육의 중심 기관으로 육성하기 위해 이 같은 방안을 마련했다. 특성화는 △복지 △관광 △공업·제조 △문화·예술 △보건·의료 같은 산업계 수요와 연계되는 학과와 전공을 집중 지원하는 정책을 말한다. 특히 특성화는 현재 개발 중인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활용해 대학별, 학과별로 집중 지원하게 된다.
또 전문 기술을 보유한 인력이 명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산업기술명장대학원을 전국 4개 권역에 1곳씩 세워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이 대학원에서는 기존 학위와 차별화되는 ‘석사’ 학위를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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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교협 측은 정부의 이런 방안이 실현되려면 3000억∼4000억 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특성화 전문대를 집중 지원하면 20만 명가량인 전문대 입학정원이 2017년에는 자연스레 15만 명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전문대를 고등직업교육 중심 기관으로 키운다는 국정과제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이라며 “막바지 의견을 수렴하면서 세부 방안이 일부 조정될 수 있고 예산 규모는 해당 부처와 협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