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사진)은 5일 서울 시내 호텔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삼계탕을 유럽 시장 등에 수출하기 위해 미국 델라웨어 주 공장에 즉석 삼계탕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하림그룹의 미국법인 앨런하림푸드는 올해 초 현지 유명 식품업체 피너클푸드의 공장을 인수하고 하루 평균 닭 30만 마리를 가공할 수 있는 공장으로 리모델링을 진행 중이다.
그는 “한국에서 삼계탕을 만들어 수출하려고 하면 미국이나 유럽 각국의 까다로운 검역 규정을 뚫기가 쉽지 않다”며 “농식품 무역의 중심인 미국의 검역 수준은 전 세계가 인정하기 때문에 현지 생산을 통해 수출 길을 쉽게 열 수 있다”고 말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