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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댁 장윤정 기자의 도전! 인테리어]침대 매트리스 고르기

입력 | 2013-06-05 03:00:00

탄력 vs 안락감… 당신은 어느쪽?




김태연 에이스침대 팀장(왼쪽)은 “매트리스를 선택할 때 탄력, 안락함, 위생 이 세 가지는 꼭 따져봐야 한다”라며 “가끔 신혼부부들이 침대 디자인에만 치중해 매트리스는 소홀히 하곤 하는데 매트리스를 까다롭게 고르라”고 조언했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 신혼집 가구를 고를 때 남편이 가장 목소리를 높였던 부분은 바로 매트리스였습니다. 오랫동안 스프링 매트리스를 써온 저와 달리 라텍스를 사용했던 남편은 “무조건 라텍스”를 외치더군요. 한 번 라텍스 쓰기 시작하면 절대 스프링을 못 쓴다나 어쩐다나요. 》

평소 목소리가 크지 않은 남편이 핏대를 세우기에 그리 하기로 하고 라텍스 매트리스를 들인 지 벌써 1년. 제가 둔해서일까요. 사실 전 스프링과 라텍스의 차이를 잘 모르겠더라고요.

매트리스, 왜 그렇게 중요할까요. 일단 강남구 청담동 에이스침대 ‘더 슬립’ 매장부터 찾아봤습니다. 기업 오너나 최고경영자(CEO), 고소득 전문직들이 주로 찾는다는 이곳은 고객의 체형과 수면습관, 취향 등을 고려해 일대일 맞춤 매트리스를 제작하는 곳으로 유명하지요.

“매트리스 우습게보면 안 돼요. ‘수면의 질’을 좌우합니다.” 김태연 에이스침대 팀장은 기자를 만나자마자 평소의 수면습관과 어떤 매트리스를 사용했는지부터 꼼꼼히 물었습니다. 그녀는 사람이 누웠을 때 척추의 모양, 체압 분포가 제각각이라면서 딱딱한 매트리스가 맞는 사람, 푹신한 매트리스가 맞는 사람이 따로 있다고 하더군요. 실제로 ‘더 슬립’ 매장에는 개인별 체압 등을 체크해 몸에 맞는 매트리스를 찾아주는 시스템과 체험용 매트리스까지 갖춰져 있었습니다. 누구나 예약만 하면 체험해 볼 수 있다고 해요.

그렇다면 스프링 매트리스의 장점은 무엇일까. 김 팀장은 “보통 한 사람이 잠자리에서 70회에서 80회를 뒤척이곤 한다”면서 “탄성이 좋은 스프링 매트리스의 경우 뒤척일 때 에너지를 덜 쓰게 해 확실히 숙면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라텍스와 메모리폼, 스프링 가운데 탄성 면에서는 스프링 매트리스가 단연 돋보인다는 겁니다. 만일 예민해서 잠을 깊이 못 이룬다면 투 매트리스가 좋다고 했습니다. 호텔에서처럼 매트리스를 아래위로 겹치는 거죠. 투 매트리스는 몸을 움직일 때 충격이 더 잘 분산되고, 스프링이 위에서 한 번, 아래에서 한 번 받쳐주기 때문에 더욱 안락감을 준다고 합니다.

라텍스와 메모리폼도 확실한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천연 라텍스는 천연 고무로 만들어져 체형에 맞게 몸을 잘 감싸줘 안락감 면에서는 우수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친환경 소재이다 보니 빛과 습기에 약해 시간이 지날수록 무거워지는 편이죠.

메모리폼은 가벼운 성질의 폴리우레탄이 주성분인데, 가장 큰 장점은 충격 흡수죠. 아무리 강한 충격도 95% 이상 흡수가 가능하기 때문에 흔들림이 거의 없고 매트리스에 누우면 인체 곡선에 맞게 매트리스 형태가 바뀌며 몸 전체의 긴장을 풀어줍니다. 다만 비싼 게 흠이고 너무 안락해서 싫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에이스의 경우 신혼부부들이 주로 구입하는 퀸 사이즈 제품이 133만 원 정도였습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기술로 만들어진 신소재를 사용한다는 ‘템퍼’의 제품은 200만 원∼300만 원 대이더군요.

사실 사람마다 체형, 수면패턴, 수면습관이 다른 만큼 정답은 없을 겁니다. 침대를 사기 전에 직접 누워보고 골라야 한다는 점만 진리죠. 실제 누워봐야 안락감이 느껴지는지, 소음이 나는지 확인할 수 있겠죠.

마지막으로 매트리스를 오래 사용하는 팁도 물었습니다. 정기적으로 매트리스의 위치와 방향을 바꿔주면 사용하면서 눌렸던 부분이 복원돼 수명이 길어진다고 합니다. 의외로 간단하니 꼭 실천해보세요.

※ 다음 회는 ‘건식 화장실 꾸미기’

요즘 습기가 없는 ‘건식 화장실’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요. 곰팡이와 물때가 낄 여지가 적고 그만큼 쾌적하다는 게 장점으로 꼽히지요. 다음 회에는 건식 화장실 꾸미기에 대해 알아볼게요.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