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창의적 작품으로 즐거움 전달
그랜저 드림 소사이어티
현대차는 지난달부터 이달 26일까지 ‘문화역 서울 284’(구 서울역사)에서 ‘그랜저’와 ‘현대차 브랜드’를 활용한 국내 대표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드림 소사이어티전’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는 예술의 창조성과 혁신성에 주목함으로써 자동차 시장에서의 감성지향적 소비패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특히 유명 작가들과의 작업을 통해 예술적인 혁신성을 현대차 브랜드에 내재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수입차와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치고, 고객과의 감성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 전시회 주제인 ‘드림 소사이어티’는 미래학자 롤프 옌센이 언급한 “꿈과 이상이 적절하게 구현된 사회”를 의미한다. 현대차는 다양한 아티스트의 창의적이고 감성적인 작품으로 고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전달했다고 자평했다.
이 밖에도 정연두(영상·설치), 슬기와 민(그래픽디자인), 디제이 쿠마(음악), 김용호(광고사진), 임선옥(패션), 서현석(영상), 다이토 마나베(미디어아트), 하이브리드 랩(건축·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이 참가해 독특한 시선으로 새롭게 해석한 작품들을 대거 출품했다.
문화예술계 영 파워 육성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를 ‘문화예술계 차세대 리더 육성’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 이에 따라 △하트 드림 페스티벌 개최 △소외계층 아동·청소년 문화예술 교육사업 △문화예술 분야 청년 사회적기업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올해 처음 개최하는 하트 드림 페스티벌은 국내 최대 규모의 청년공연예술인 양성 프로젝트다. 이 행사는 전국 72개 대학 8000여 명의 공연예술학과 전공 대학생들은 물론이고 비전공 대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들에게는 직접 연극과 뮤지컬을 제작하고 공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대한민국 공연예술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로 육성한다.
최종 수상자는 8월로 예정된 본선 대회에서 가려진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비롯해 개인 및 단체 총 14개 부문에서 2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되고, 특히 개인 수상자 전원에게는 뮤지컬의 본고장 미국 브로드웨이 연수의 특전을 제공한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3년간 ‘온나라 국악 경연대회’를 공식 후원한다. 국내 3대 국악 경연대회 중 하나인 이 대회는 전통예술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악인재의 등용문으로 꼽힌다. 또 현대차그룹은 소외계층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해 온 ‘찾아가는 문화예술 교육사업’을 확대해 올해부터는 연간 5000여 명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청년사회적기업의 창업을 지원하는 ‘H-온드림 오디션’을 통해 문화예술 분야에서 5개 팀에 총 4억3000만 원을 집중 지원한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