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개인 통산 두번째 연타석포KIA, 한화 꺾고 팀 통산 2000승 달성
김주형이 7시즌을 뛰면서 1군에서 기록한 통산 타율은 0.200밖에 안 됐다. 올 시즌에도 김주형의 자리는 없는 듯 보였다. 2군에서도 타율 0.259밖에 안 되는 타자에게 선뜻 1군 엔트리를 내주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김주형이 올 시즌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건 개막 52일이 지난 22일. 이때도 몇몇 짓궂은 KIA 팬들은 “제발 찬스에서는 대타로 쓰지 말라”고 할 정도로 김주형은 팬들에게 믿음을 잃은 상태였다. 선동열 감독은 23일 광주 안방경기 때 그를 선발 1루수로 기용했지만, 타순은 보통 1루수들이 잘 맡지 않는 9번이었다. 사실상 타격보다 수비를 신경 써 달라는 주문이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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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2007년 6월 14일 이후 2170일 만에 터진 김주형의 개인 통산 두 번째 연타석 홈런과 이범호의 5호 솔로 홈런 등을 앞세워 한화를 10-2로 꺾고 팀 통산 2000승을 기록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