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교 작년 하루에 2만8571대 이용… 5색조명에 야경 뛰어난 랜드마크로
인천의 경제자유구역인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촬영한 인천대교 야경. 인천시가 중앙 주탑 부근에 조명을 설치해 밤에는 5가지 색깔이 30초 간격으로 바뀐다. 인천대교㈜ 제공
정답: 인천대교
2009년 10월 개통한 인천대교(길이 21.38km·인천국제공항∼송도국제도시)의 차량 통행량이 4일 3500만대를 넘었다. 국내 사장교(斜張橋) 가운데 가장 길어 ‘바다 위 고속도로’로 불리는 이 교량의 편도 통행료는 6000원(일반 소형차 기준)으로 비싼 편이지만 통행량은 매년 늘고 있다.
광고 로드중
또 자동차를 타고 인천대교를 지나다 보면 좌우로 드넓게 펼쳐진 서해와 송도국제도시의 고층 빌딩이 어우러진 스카이라인이 한눈에 들어온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12월 국내 관광 명소나 미디어 콘텐츠, 시설물을 대상으로 인터넷에서 국민투표를 실시한 결과 국내 토목 구조물로는 유일하게 인천대교를 ‘한국관광기네스’에 선정했을 정도다.
인천시와 인천대교㈜는 최근 하늘과 바다, 육지에서 봤을 때 가장 아름다운 인천대교를 감상할 수 있는 조망 포인트 8곳(지도)을 선정해 발표했다.
시는 “영국에 런던브리지 야경이 있다면 한국엔 인천대교 야경이 있다”고 말한다. 2011년 32억여 원을 들여 인천대교에 경관조명을 설치한 것. 다리 중심부 3.3km 구간에 5가지 색상이 30초 간격으로 변하는 기기 176개를, 접속교에는 조명 600개를 설치해 인천 앞바다의 밤하늘을 바꿔 놓았다. 이에 따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자들은 밤에 기내에서 인천대교의 아름다운 경관을 볼 수 있다. 또 인천항을 드나드는 카페리 등 각종 선박은 물론 송도국제도시와 송도 해안도로를 지나는 차량도 야경을 즐길 수 있어 인천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광고 로드중
1층 영상실에서는 강한 해풍과 조수간만 차, 짙은 안개 등 최악의 자연조건 때문에 국내 토목 역사상 가장 어려운 공사 중의 하나로 꼽혔던 인천대교의 건설 과정을 확인하게 된다. 단체로 관람할 경우 미리 인터넷(www.incheonbridge.com)이나 전화로 예약하면 된다. 032-745-8123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