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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시장 봄바람… 서울 거래량, 석달새 5배로 껑충

입력 | 2013-05-03 03:00:00

KDI “매매가 2분기 반등 전망”




‘4·1 부동산 종합대책’이 본격 시행되면서 주택시장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서울 아파트 거래가 올 초보다 5배 가까이로 뛰었고, 분양 시기를 저울질하던 건설사들이 일제히 물량을 쏟아내 2만6000여 채가 새로 분양된다. 2분기(4∼6월) 집값이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도 속속 나오고 있다.

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는 5862건으로 3월의 5170건보다 1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취득세 감면 연장 무산으로 거래량이 바닥을 찍은 1월(1182건)과 비교하면 395%나 급증했다. 지난해 4월(4061건)과 비교해도 44% 증가한 수치다.

양도소득세 감면 대상에 대거 포함된 강남 재건축 단지가 활기를 띠면서 지난달 강남(491건) 송파(476건) 강동(338건) 서초(296건) 등 강남 4개구의 거래가 일제히 1월의 4, 5배를 웃돌았다. 노원구도 양도세 감면에 리모델링 수직증축 기대가 겹치면서 1월(91건)의 6배를 웃도는 570건이 거래됐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집값이 바닥이라는 인식이 커진 가운데 오락가락했던 세제 혜택 법안이 정리됐기 때문에 이달부터는 주택 거래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분양시장도 활기를 되찾았다. 이달 전국 46개 단지에서 2만6331채가 새로 분양된다. 부동산 대책의 효과를 보려고 일부 건설사는 분양 시기를 앞당겼고, 양도세 감면 혜택을 위해 분양가까지 낮추는 모습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1분기까지 주택 매매가격이 감소세를 보였으나 2분기에는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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