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방의 선물’의 투자배급사 NEW의 장경익 대표는 건강한 경쟁을 강조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beanj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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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배급사 NEW 장경익 대표
이젠 제도적인 장치 마련해야 할 때
배급사 개봉편수 조절해 경쟁 살려야
“1000만 흥행보다, 지난해 300∼400만 관객 영화가 늘면서 허리가 탄탄해진 점에 주목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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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급사마다 개봉편수를 제한하는 방식의, 관련 시스템이 필요하다. 배급사와 극장이 연계되면서 자사 영화 밀어주기가 점차 노골화하는 듯하다. 이젠 관객의 눈에도 보일 정도니.”
장 대표는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가 1년에 20여 편 개봉하지만 우린 약 40여 편에 이른다”며 “자칫 영화의 다양성을 해치는 결과로 흐를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래서 그는 ‘균형발전’과 ‘건강한 경쟁’을 강조했다. “배급사의 개봉편수 조절과 집중이 전제돼야 여러 영화가 경쟁하면서 산업 자체가 균형있게 발전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한국영화 발전의 가장 큰 힘은 경쟁이다. 한 편의 흥행에서 끝나지 않고 다양한 장르의 영화로 이어지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되물었다.
‘7번방’에 이어 ‘신세계’로 또다시 400만 흥행을 이룬 NEW는 올해도 설경구·정우성의 ‘감시’, 송강호의 ‘변호인’, 김기덕 감독이 제작한 ‘배우는 배우다’ 등 굵직한 영화를 배급한다. 영화를 응용한 콘텐츠 기획도 한창이다. ‘7번방’이 첫 번째 후보다. 장 대표는 “1000만 영화를 그냥 두는 건 문화적인 손실 같다”며 “뮤지컬 등 여러 아이디어를 구상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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