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위안차오(李源潮) 중국 공산당 전 중앙조직부장이 국가부주석에 내정됐다고 대만 언론이 1일 보도했다.
대만 중국시보는 28일 끝난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18기 2중 전회)에서 이런 인선안이 마련됐다고 1일 전했다. 신문은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이 안은 3일부터 이달 중순까지 진행되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거쳐 확정된다고 보도했다.
리 전 부장은 왕양(汪洋) 전 광둥(廣東) 성 당 서기와 함께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이끄는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계열의 핵심 인물이다. 리 전 부장은 지난해 11월 공산당 지도부 선출 당시 최고권력집단인 상무위원회 진입이 유력시됐으나 리펑(李鵬) 전 총리 등 일부 정치 원로들의 반대로 좌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