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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한민국의 가장 행복한 일꾼이었다”

입력 | 2013-02-19 03:00:00

MB 마지막 라디오연설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임기 중 마지막 라디오 연설을 통해 “정치의 시대를 넘어 일하는 시대를 열고 대한민국의 권력자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일꾼이 되고자 했다”며 “저는 ‘대한민국의 가장 행복한 일꾼’이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 어떤 선진국가도, 어떤 전문가도 예상하지 못했던 돌발 상황에 직면해 정부는 모든 것에 우선해 경제 살리기에 전력을 쏟았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성원해주시고 다 함께 힘을 모아주신 덕분에 우리는 전대미문의 글로벌 경제위기를 세계에서 가장 잘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어려서부터 길에서 장사를 하고, 일용 노동자, 청소부 노릇도 해본 저이기에 서민의 삶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도 “서민들 살림살이는 여전히 팍팍하고 어려운 게 사실이며 이분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핀 것을 보지 못하고 떠나게 되어 정말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직을 떠난 뒤에도 우리 국민 모두가 골고루 잘살고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면 언제든 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2008년 10월부터 이날까지 모두 109차례의 라디오 연설을 했다. 19일에는 마지막 국무회의를 주재한 뒤 퇴임을 즈음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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