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현재 6단 ● 신윤호 5단4강전 4보(64∼84)
64는 놓칠 수 없는 선수 교환. 이 수 대신에 다른 곳에 둘 경우 참고 1도처럼 흑에게 흑 2를 당한다. 실리로도 크지만 뒷맛이 남아 있다. 백 3을 선수 해도 ‘가’로 두는 수가 있어 백의 가일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양 선수에게 해당하는 아주 큰 곳이다.
최현재 아마 6단은 70까지 선수 하고 72로 두어 마지막 남은 큰 곳을 차지했다. 실리로는 흑이 약간 부족한 국면이다.
신윤호 아마 5단은 반상을 훑어본 뒤 75로 백 대마의 근거를 없애는 수를 택했다. 백은 76을 선수 해 흑이 넘어가는 수를 없애고 78로 뛰어 백 대마를 보강한다. 흑도 직선적인 공격은 위험이 큰 법. 79로 일단 실리를 취하며 숨을 고른다.
83으로 붙인 것이 좋은 수. 엷은 흑 대마를 보강하는 한편 백 대마를 완전히 차단했다. 이제 백 대마는 흑의 공격을 피할 수가 없게 됐다. 84로 흑의 진영으로 계속 들어가는 백. 승부처를 맞이하고 있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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