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미래전략硏 15일 설립… 선공후사-개척정신 알리기로
포스텍은 12일 발표한 연구소 설립 취지문을 통해 “제철소 건립 등 청암(박 전 이사장의 호)의 공적만 기억하는 것은 사회적 손실일 뿐 아니라 예의에 어긋난다. 연구소를 통해 선생의 삶과 리더십을 교육에 활용하고 시대정신을 개척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청암의 기업가 정신과 리더십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이를 사회적으로 공유하는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는 수년 전 논문을 통해 청암의 리더십을 ‘태준이즘’으로 표현했다.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포항제철소를 설립한 강력한 추진력과 개인적 욕심을 물리치고 공익을 추구한 정신이 태준이즘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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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일만 르네상스’를 주요 정책으로 추진하는 포항시도 청암의 삶을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포항제철 설립을 상징하는 ‘우향우 정신’은 곧 영일만의 정신이고 포항의 자랑이다. 연구소 설립을 계기로 청암을 조명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