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이 주목할 만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구름 낀 날보다 햇살이 환하게 비치는 날 여자 '꼬시기'가 더 쉽다는 것이다.
학술지 '사회적 영향(Social Influence)'에 실린 최근 논문을 보면 여자는 전화번호를 알려달라며 '작업'을 거는 남자에게 흐린 날보다 밝은 날 더 쉽게 마음을 여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데일리메일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이번 연구를 진행한 남 브르타뉴 대학 연구원들은 젊고 매력적인 남자들을 뽑아 무작위로 고른 여성 500명에게 접근시킨 뒤 전화번호를 얻어오게 했다. 실험은 지난해 5월과 6월 프랑스의 해안도시 2곳에서 이뤄졌다.
외모가 빼어난 20세 남성 5명은 오전 9시에서 오후 1시 사이에 또래의 여성에게 접근했다. 남자들은 같은 말을 하도록 지시받았다.
"저는 앙투안입니다. 당신은 정말 예쁘세요. 오후에 일하러 가야 하는 데 혹시 전화번호를 알려 주실 수 있나요. 제가 늦게 전화를 드릴게요. 어디서 함께 한잔하죠."
남자들은 웃는 얼굴로 여자를 응시하며 10초간 반응을 기다렸다.
그 결과 화창한 날엔 20%의 여성이 전화번호를 알려줬다. 하지만 흐린 날은 13.9%에 그쳤다.
논문 저자인 남 브르타뉴 대학 니콜라 게겐 교수는 "사람은 햇살이 밝게 비치는 날 더 기분이 좋은 편"이라며 "남자들은 화창한 날 여자를 더 쉽게 유혹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