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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집중, 이 주식]NHN

입력 | 2012-12-12 03:00:00

해외서 모바일 게임 파죽지세… ‘라인’ 가입자 연내 1억명 목표




스마트폰이 확산되면서 인터넷 세상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스마트폰에 설치된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과거 포털사이트에서 이용하던 거의 모든 서비스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인터넷 세상의 주도권이 모바일로 옮겨감에 따라 포털사이트를 운영하는 NHN, 다음, SK컴즈 등의 주가는 최근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최근 포털사이트들은 새로운 사업영역 발굴에 박차를 가하며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에 애쓰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의 변신에 주목하고 있다.

NHN 모바일 전략의 중심에는 모바일 메신저와 게임이 자리 잡고 있다. NHN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이용자는 11월 30일 기준으로 8000만 명을 돌파했다. 연내 라인 가입자 1억 명 이상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라인의 주간 평균 가입자는 7월 100만 명에서 10월 170만 명, 11월에는 200만 명으로 점차 증가 폭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라인은 해외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 대만 태국 등에서는 1위 모바일 메신저로 자리를 잡으면서 해외 이용자가 전체의 90%를 넘어설 정도다.

증권업계는 NHN이 라인의 인기에 힘입어 13조 원 규모의 세계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NHN이 지난달 라인을 통해 내놓은 4개의 모바일게임은 일본과 대만 태국의 무료게임 내려받기 순위에서 1∼4위를 휩쓸었다. 이들 게임은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지만 게임 아이템을 판매해 수익을 올린다. 현재 라인 게임의 일본시장 하루 매출은 2억∼3억 원 수준에 이른다.

이창영 동양증권 연구원은 “일본에서는 상위 5위 모바일게임의 월 매출이 약 10억 엔(약 13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NHN이 앞으로 라인을 통해 큰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TV와 인터넷의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스마트TV가 활성화되고 있는 것도 NHN에는 호재로 작용한다. NHN이 N드라이브, 캘린더 등 온라인과 연계되는 모바일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스마트TV 시장에서도 이용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증권업계는 스마트TV를 통한 검색과 쇼핑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는 이용자가 늘어나면 이를 통한 광고수익 역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등 대부분의 증권사는 현재 주당 24만 원대인 NHN의 주가가 1년 내 30만 원대 중반으로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스마트TV는 기존의 온라인 및 모바일 시장의 보완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돼 온라인 시장 1위인 NHN의 시장지배력이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