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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웨딩홀 잔치국수-길거리 어묵…‘동물 사료’로 육수 만든 음식 충격

입력 | 2012-12-07 23:30:00


채널A 캡쳐 화면

[앵커멘트]
예전에 저희 채널A에서
조미료를 쏟아부어 만든 냉면육수를
방송해드렸죠.

육수의 공포,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먹는 대부분의 국물요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영돈PD의 먹거리X파일,
오늘은 11시
20분부터 방영됩니다.

김민지 기자가 미리 살펴봤습니다.

▶ [채널A 영상] ‘동물 사료’로 육수 만든 음식 ‘충격’

[리포트]

하루 평균 500명 이상이 찾는다는 유명 국밥집.

[싱크] 제보자
"육수를 만드는데, 음식물이 아닌 걸 자꾸 망에 담아서
육수를 하더라고요."

이 식당에 육수용 재료를 공급하는
황태 가공업체를 찾았습니다.

작업하는 과정을 살펴보니
황태 뼈와 지느러미 등 부산물들을 따로 떼어내는데,

신발로 밟거나 쓰레기처럼 바닥을 쓸어
사료용 포대에 담습니다.

[싱크] 업체 직원
"그거는 사료.짐승 개 먹이고 그러는 거.
(저걸로 육수 못 내요?) 못 내지. 그거는 사료고. 이런 쓰레기지."

또다른 황태 가공업체도 마찬가집니다.

이렇게 모인 황태 부산물 중엔
휴지, 돌, 작업중 부러진 칼날, 심지어
누군가 붙였다 떼버린 파스까지 섞였습니다.

[싱크] 업체 직원
"이게 이물질인데 사람이 어떻게 먹어.
사료용인데 사람이 먹는다는 것 자체가 잘못됐지."

사료를 직접 구해 검사해 보니
10군데 사료 중 8개에서 대장균군이 검출됐습니다.

값이 싸다는 이유만으로,
일부 비양심적인 음식점에서
동물 사료로 육수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전골의 국물부터 웨딩홀의 잔치국수,
길거리 어묵과 고급요리인 복어탕에도 사용되고 있다는
사료 육수의 충격적인 실태,

잠시 후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에서 방송됩니다.

채널A뉴스 김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