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태 알려주는 등산 가방, 졸음 방지용 앱 등 잇달아 개발
부경대 연구팀이 건강상태를 알려주는 등산가방에 이어 졸음 방지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이 대학 전자공학과 USN연구실은 배낭을 멘 사람의 운동량과 건강상태, 위치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알려주는 배낭 ‘Bag점(백점)’을 최근 개발했다. 이 배낭은 등이 닿는 부분에 비접촉식 ECG(심전도) 센서를 부착해 생체신호를 측정한다. 센서(감지기)가 몸에 직접 닿지 않아도 심박수를 측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 배낭을 멘 사람의 심박수, 이동 거리, 칼로리 소모량, 이동 속도를 스마트폰 화면에 보여준다.
특히 배낭을 메고 운동을 하다가 심박수에 이상이 생기면 ‘쉬어가라’는 경고메시지를 표시해 운동량을 조절하도록 해준다. 이 배낭은 KAIST와 차세대컴퓨팅학회가 주관한 ‘2012 웨어러블 컴퓨터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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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 같은 정보를 종합해 눈 깜빡임 속도가 느려지는 등 졸음운전 징후가 나타나면 곧바로 경고 메시지를 띄운다. 이 씨는 이런 내용을 담은 ‘운전자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 기반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라는 논문으로 최근 한국센서학회 종합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받았다. 2007년부터 부경대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친 이 씨는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논문을 7편 발표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