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간 질환의 70% 이상은 B형 간염이, 약 10%는 C형 간염이다. 각 질환별로 치료법도 다르다. A형, B형, C형 간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Q. 어떻게 다른가?
A형 간염은 주로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을 통해 전염된다. 위생환경이 좋은 한국에서는 어렸을 때 감염 기회가 적어 성인이 된 후 항체가 없는 상태로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B형 간염은 보통 임신, 수유 등을 통해 엄마에게서 아기에게 감염되거나 혈액을 통해 발생한다. 우리나라 인구의 약 5%(250만∼350만 명)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 중 만성 환자는 40만 명 정도다. 만성 B형 간염은 꾸준한 정기검진이 필요하다.
C형 간염은 성 접촉, 오염된 주사기 사용, 피어싱, 문신 등을 할 때 혈액으로 전염된다. 감염되면 70∼80%가 만성간염으로 진행되고 이 중 약 30%는 간암, 간경변증으로 발전한다.
Q. 간염의 증상은?
이헌주 영남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Q. 간염 유형별로 적합한 치료법은?
A. A형 간염은 예방 접종으로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C형 간염의 예방백신은 아직 없지만 주사를 맞거나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면 70∼95%는 완치될 수 있다. 이미 만성이 된 B형 간염은 완치가 쉽지 않지만 다양한 치료제가 개발돼 있어 이를 통해 관리하고 조절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