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구급대와 경찰은 부부싸움을 한 뒤 자살을 시도한 40대 남성을 구조했다고 4일 밝혔다.
제천경찰서에 따르면 1일 오전 6시께 A씨는 부부싸움을 하고 집을 나간 남편 B씨(41·경기도 안산)가 돌아오지 않자 안산경찰서에 가출신고를 했다.
이틀이 지난 3일 오후 11시께 남편으로부터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를 받은 A씨는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B씨가 제천시 청풍면 청풍문화단지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의 옆좌석에는 피워놓은 번개탄이 반쯤 타 재가된 채 놓여 있었다. 119구급대는 승용차 유리창을 깨고 의식이 없는 B씨를 신속히 병원으로 옮겨 가까스로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