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내년 4월 20일 개막
모습 드러낸 습지센터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은 주박람회장, 국제습지센터, 수목원 등 3곳으로 이뤄져 있다. 10만 5000㎡(약 3만 평) 규모인 국제습지센터는 96% 정도 완성됐다. 국제 습지센터엔 살아 있는 동식물이 70% 정도 전시, 연출된다. 순천시 제공
○ 내년 1월 정원박람회장 조성 끝나
전남 순천시는 정원박람회장 조성공사 공정이 82%에 이른다고 26일 밝혔다. 111만 m²(약 33만 평)의 정원박람회장 주요 시설은 연말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정원박람회장 조성과 행사 진행에는 2450억 원이 투입된다. 정원박람회는 네덜란드에 본부를 둔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 주관으로 150여 년간 세계 곳곳에서 열려왔다. 순천에서 열리는 정원박람회도 AIPH가 공인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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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습지센터는 10만5000m²(약 3만 평) 규모이며 96% 정도 완성됐다. 국제습지센터는 주제영상관, 생태학습관, 체험습지 등으로 구성된다. 살아 있는 동식물이 전시, 연출된다.
주박람회장과 국제습지센터를 연결하는 길이 175m, 폭 7.3m 교량인 꿈의 다리는 90% 정도 설치됐다. 꿈의 다리 외부는 강억중 작가의 한글 디자인으로, 내부는 세계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 16만 점으로 꾸며진다. 이 밖에 수목원은 25만3000m²(약 7만6000평) 규모로 에코지오 숲, 철쭉원 등이 다양한 산책길과 함께 조성된다. 수목원은 70% 정도 조성됐다.
○ 성공 개최 준비 박차
순천시는 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도로교통, 도시환경, 시민참여, 숙박보건, 관광문화, 행정안전 등 6개 분야 119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 2월까지 정원박람회 지원 사업에 대해 점검을 강화하고 3월부터 운영체계로 전환하는 등 손님맞이 준비에 노력하고 있다. 정원박람회가 열리는 6개월간을 위해 도심 정비는 물론이고 숙박시설, 주차장, 편의시설, 음식점 등 각종 서비스 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정원박람회 성공 개최 밑거름이 될 자원봉사자 모집에 3055명이 신청할 정도로 열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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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충훈 순천시장 “도시경쟁력 업그레이드”▼
조 시장은 다음 달 국무회의에서 정원박람회가 정식 안건으로 보고될 예정이며 정원박람회 준비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동안 정원박람회 정부 주무부서가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산림청이어서 예산 확보 등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정원박람회장 조성과 운영에는 2455억 원 정도가 필요하지만 중앙부처 예산 지원은 700여억 원에 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지역 주민들은 정원박람회가 생태환경 국제행사인데도 정부 지원이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조 시장은 “정원박람회가 국무회의에서 정식 안건으로 보고되면 중앙정부의 재정 지원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