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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시 지명에 놀란 시장…“금-은 1980년 이후 최악의 하락”

입력 | 2026-02-01 19:43:00

비트코인 8만달러 깨져-달러 가치 상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케빈 워시 전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지명하면서 국제 은 가격이 31%, 금 가격이 11% 폭락한 1일 오후 서울 시내 금은방에 골드바와 실버바 등이 진열돼 있다. 2026.2.1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케빈 워시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를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과거 매파 성향(통화 긴축 선호)을 보였던 워시 후보자가 유동성을 축소할 수 있다는 우려에 금, 은 가격이 크게 하락하고 미 달러는 강세로 전환했다.

1일 영국 런던귀금속거래소(LBMA)에 따르면 워시 후보자가 연준 의장으로 지명된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금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7.9%, 은 현물 가격은 12.9% 하락했다. 빚을 낸 거래로 변동성이 큰 은 선물 가격은 한 때 35.3% 급락하기도 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금과 은이 1980년 이후 최악의 하락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구리, 백금 등 다른 상품 가격도 일제히 하락했다.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비트코인의 8만 달러 선이 깨졌다.

이는 워시 후보자의 통화 정책 기조에 시장이 경계심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워시 후보자는 최근 금리 인하에 동의하면서도, 양적 완화 등 유동성 공급에는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다. 유동성이 줄면 가격 상승 랠리를 멈출 것이란 우려에 원자재 가격이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달러는 워시 후보자가 강(强)달러를 지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강세로 전환했다. 지난달 30일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7.15로 전 거래일 대비 0.9% 상승했다. 이 여파로 지난달 31일 오전 2시 마감한 원-달러 환율 야간 종가는 1443.5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0.7% 올랐다. 야간 종가가 상승한 것은 지난달 20일 이후 8거래일 만이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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