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 공연 2000석 꽉 차
싱가포르에서 열린 플라잉 공연을 관람한 현지 관객들이 출연 배우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제공
용선중 한국관광공사 싱가포르 지사장과 오준 주싱가포르 대사도 관람했다. 용 지사장은 “정말 인상적인 공연”이라며 “어디에서 공연해도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관객들의 공통적인 반응은 “가족이 함께 보기에 적당하다”는 것. 한 가족 관람객은 “배우들이 진짜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70분 내내 잠시도 눈을 떼지 못할 정도로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플라잉은 기계체조 선수 출신 등 10명이 대사 없이 박진감 넘치는 동작으로 펼치는 공연이다.
플라잉이 싱가포르에 진출하게 된 이유는 지난해 8∼10월 열린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서 큰 인기를 모았기 때문이다. 올해 4월부터 엑스포공원 전용공연장에서 상설공연을 하게 된 것도 플라잉을 보고 싶어 하는 관객들의 요청이 이어져 이뤄졌다. 플라잉 팀은 19일 귀국한 뒤 21일부터 상설공연을 재개했다. 관람 문의 때문에 제대로 쉬기도 어렵다. 최철기 감독(40)은 “해외진출에 대한 자신감이 훨씬 높아졌을 정도로 이번 공연은 성공적이었다”며 “내용을 더 다듬어 본격적으로 해외 공연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