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바일 플랫폼’ 공개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새로운 서비스를 소개하며 “모바일 빅뱅 시대에 파트너들과 함께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가는 게 카카오의 목표”라고 말했다. 카카오 제공
창작자는 카카오에서 제공하는 제작 툴(웹에디터)을 활용해 만든 콘텐츠를 별도의 비용 없이 카카오페이지에 올릴 수 있다. 그러면 고객들은 이곳에서 맘에 드는 콘텐츠를 ‘게임화폐’를 사는 것처럼 손쉽게 결제하는 식이다.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같은 앱(애플리케이션) 장터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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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우 카카오 공동대표는 “이전에는 콘텐츠를 모바일에 올리려면 앱을 따로 만드는 비용과 시간이 들었지만 카카오페이지를 활용하면 누구나 콘텐츠를 쉽게 만들어 제값을 받고 팔 수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3000만 명이 가입한 국내 최대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카카오스토리’의 확장판인 ‘스토리플러스’도 이날 공개했다. 이 서비스는 친구 수의 제한이 없고 기업의 모바일 홈페이지로도 자동으로 연결돼 중소기업이 적은 비용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홍보할 수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지도나 게임, 음악 등을 제공하는 앱으로 바로 연결해주는 ‘채팅플러스’ 서비스도 내놓았다. 이날 공개한 서비스는 내년 1분기(1∼3월)에 정식 출시된다.
카카오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업 성과도 공개했다. 2010년 12월 내놓은 모바일 상거래 서비스 ‘선물하기’가 제공하는 아이템은 초기 107개에서 9970개로 늘었다. 7월 출시한 ‘게임하기’는 카카오톡과 연동해 친구들의 점수와 등수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장점 덕분에 지난달 400억 원의 월 매출을 올렸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올해 연간으로도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기업공개는 내년쯤 정확한 시기를 결정하기로 했다.
김범수 의장은 “올해까지 국내에서 사업 기반을 쌓고 플랫폼을 안정시키는 데 중점을 뒀지만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3년 내에 수익을 내는 100만 파트너를 보유해 이들과 상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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