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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지구촌 새권력]후진타오, 덩샤오핑-장쩌민 반열에

입력 | 2012-11-15 03:00:00

과학발전관 黨章에 올려




중국 공산당은 14일 폐막한 제18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과학발전관’을 행동지도 이념으로 당장(黨章)에 넣었다고 관영 신화(新華)통신이 보도했다. 이로써 과학발전관은 마르크스·레닌주의, 마오쩌둥(毛澤東) 사상, 덩샤오핑(鄧小平) 이론, ‘(장쩌민 전 주석의) 3개 대표론’과 같은 반열에 오르게 됐다.

이 통신은 또 당대회 대표들은 개혁개방만이 중국을 발전시키는 길이라는 점을 인식했으며 관련 내용을 당장에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새 지도부 역시 개혁개방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힘과 동시에 극좌 이념과 분명한 선을 긋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당은 또 ‘생태문명 건설’도 당장에 추가하기로 결의했다. 최근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이로 인한 마찰이 늘고 있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고기정 특파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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