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수술 뒤 심한 우울증을 앓던 50대 여성이 남편을 흉기로 찔러 죽이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에 다르면 7일 오후 4시30분경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의 한 주택 거실에서 A씨(여·51)와 남편(56)이 숨져 있는 것을 딸(27)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숨진 A씨와 남편 주변에서 흉기가 발견됐으며, A씨의 몸에는 흉기로 자해한 상처가 여러 군데 나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 남편의 몸에는 타인에 의해 찔린 상처가 30여 군데 정도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 A씨가 2개월 전 자궁경부암으로 자궁 적출 수술을 받은 뒤 심한 우울증을 앓아왔다는 유족 진술 등을 토대로 A씨가 남편을 죽인 뒤 뒤따라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