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
김중겸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10일 서울 강남구 본사 사옥에서 ‘사회책임경영 비전 선포식’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한전은 비영리재단과 위탁협약을 체결하고 사회적 기업 한 곳당 2억 원 한도로 총 10억 원 규모의 창업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전은 2004년부터 직원들이 십시일반 기부한 ‘러브펀드’와 이 펀드 금액의 2배를 회사에서 따로 내놓아 조성한 ‘봉사기금’을 사회적 기업 창업자금 지원에 사용한다. 지난해에만 41억 원을 모았고, 지금까지 조성한 누적 기금은 280억 원에 이른다.
지원을 받아 창업한 사회적 기업에 한전은 검침, 전력설비 청소, 우편물 발송, 직원 피복 구매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한전은 2015년에는 매출 600억 원과 15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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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은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하는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중소기업과 연구개발(R&D) 협력사업을 추진해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22건의 과제를 발굴해 22억 원을 지원했다.
또한 노사합동으로 진행된 ‘한빛나눔 각막기증 캠페인’에는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8138명의 직원이 참여해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한국실명예방재단과 함께 한 ‘아이 러브(Eye Love) 희망프로젝트’를 통해 지난해 총 50명에게 개안(開眼)수술비 1억 원을 전달한 데 이어 올해에도 국내외 저소득층 100명에게 수술비 2억 원을 지급했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