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SK 돌풍의 핵으로
프로농구 SK의 시즌 초반 상승세(4승 1패)를 이끌고 있는 김선형(24·사진)은 요즘 ‘공격형 포인트 가드’로 불린다. 공격형 포인트 가드는 적절한 패스로 동료의 득점을 돕는 동시에 득점력까지 겸비한 포인트 가드를 뜻한다. 전태풍(오리온스) 양동근(모비스)이 공격형 포인트 가드의 대표적인 선수로 꼽힌다.
김선형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슈팅 가드에서 포인트 가드로 변화를 시도했다. 23일 오리온스전(80-58 SK 승)을 앞두고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만난 그는 “새 포지션이 어색하지만 경기를 하면서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공격형 포인트 가드로 불리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원래 공격하는 것을 좋아하는 데다 지난 시즌 양동근 전태풍 선배와 함께 뛰어본 것이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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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무대 2년차인 김선형은 포지션 변화가 ‘2년차 징크스’를 깰 수 있다고 믿고 있다. “2년차 징크스라는 말을 계속 생각하다 보면 진짜 징크스에 빠질 수 있는데 저는 새 포지션에 적응하느라 바빠서 징크스를 생각할 겨를이 없어요.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은 지난 시즌과 같기 때문에 징크스를 겪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