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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경영]STX, 직원 아이디어 적극 반영해 창의적 마인드 심어줘

입력 | 2012-10-22 03:00:00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2005년 그룹 공개채용을 처음으로 실시했을 때가 기업인으로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라고 말한다. 우수 인재들이 STX와 함께 자신의 미래를 펼쳐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히던 그 당시의 흥분과 감동이 지금까지도 잊혀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STX가 2001년 출범 후 11년 만에 재계 11위(공기업 제외)로 급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기업과 함께 성장해 온 뛰어난 인재들 덕분이라는 것이 강 회장의 설명이다.

STX그룹은 ‘중요한 것은 오직 인재’라는 믿음으로 새로 입사한 사원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STX 직원들은 그룹의 주력 업종인 조선, 해운업의 특성상 해외출장 및 장·단기 파견근무의 기회를 자주 갖는다. 직접 해외에 나가 실무를 경험하며 글로벌 마인드를 키울 수 있도록 젊은 임직원들에게 최대한 많은 기회를 준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차별화된 경영학석사(MBA) 프로그램을 도입해 임직원들이 글로벌 경영지식과 마인드를 갖추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STX-MBA’, ‘EMBA(Executive MBA)’, ‘해외 MBA 및 해외유학 파견제도’ 등 직급 및 직무별 전문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임직원들이 해외 유수 대학에서 글로벌 경영능력을 갖출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은 물론 국내 대학 및 해외 대학과 연계한 맞춤 MBA를 통해 많은 수의 임직원을 핵심 인력으로 키울 방침이다.

 

강 회장은 직급별 공식 간담회나 발표회, 비정기적으로 진행되는 직원들과의 만남 등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그대로 경영방침에 채택할 만큼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려고 노력한다. 실제로 신입사원들의 발표회 때 우수 아이디어로 뽑혔던 제안이 사가(社歌) 제작, 그룹 연수원 건립 등의 성과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STX 관계자는 “회사가 원하는 인재는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가진 청년”이라며 “단순히 학점이 얼마나 높은가보다는 사회경험과 봉사활동을 열심히 했는지도 채용 시 중요한 평가기준”이라고 말했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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