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오정아트홀 창작뮤지컬 베르나르다 26∼28일 공연무대-객석 뒤바꾼 구성 눈길
경기 부천문화재단 지원으로 제작된 연극 ‘베르나르다’. 부천문화재단 제공
재단이 운영하는 오정아트홀의 상주 극단 ‘노뜰’은 슬픔을 강요하는 어머니와 다섯 딸의 반란을 줄거리로 한 연극 ‘베르나르다’를 공연한다. 공연은 26, 27일 오후 7시 반과 28일 오후 3시 오정아트홀에서 열린다. 관람료는 일반 2만 원, 청소년 1만 원.
스페인 극작가 가르시아 로프카의 3개 비극 중 하나인 이 작품은 노뜰 극단에 의해 2007년 초연됐으며, 올해 서울국제공연예술제에 초청됐다. 무대를 객석으로 이용하고, 객석을 무대로 변형한 색다른 공간 구성이 이뤄진다. 물과 그림자를 매개로 표현된 공간에서 세상과 소통하고 싶은 딸들의 외침을 느낄 수 있도록 꾸민 것이다. 문의 032-677-1844
이 작품에서는 일상 속에서 어린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물건들이 가까운 친구로 등장한다. 또 멀티미디어를 활용해 어린이 관객을 공연에 참여시키고 어린이 상상력을 자극하는 교육 무대를 꾸민다.
공연은 평일 중 화∼금요일 오전 11시이지만 목, 금요일엔 오후 4시에 1회 더 한다. 토, 일요일은 오후 1, 3시이고 관람료는 8000원. 032-320-6339, www.bcf.or.kr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