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뮬러원(F1)에서 연습 주행은 우승을 향한 출발점이다.
12일 전남 영암의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에서는 3회째를 맞는 2012 F1코리아그랑프리의 연습 주행이 오전,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열렸다. 각 팀과 드라이버들은 연습 주행을 통해 코리아 인터내셔널서킷에 맞춘 셋업을 확인하고 보완한다. 13일(오후 2시∼3시) 열리는 퀄리파잉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연습 주행에서 모든 점검을 마쳐야 한다. 그만큼 중요한 작업이다.
첫 대회가 열린 2010년 당시만 해도 대부분의 관람객들은 연습 주행이 지니는 의미를 인식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 관람객들의 눈높이도 올라갔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티켓을 구입할 수 있고, 연습 주행을 통해 올 시즌 F1코리아그랑프리의 판도를 예측해 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많은 F1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대회를 지켜봤다. 트위터와 미니홈피를 통해서도 연습주행 결과를 앞 다퉈 알리며 관심을 드러냈다. 일요일 결승전만 주목하던 첫 대회와 비교하면 그야말로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영암|원성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