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누적 이유 대표팀 제외… 수원전 2골 날아올라 서울, 울산 꺾고 선두 지켜
전북 현대는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K리그 안방경기를 앞두고 기자단에 배포한 보도자료 맨 위에 이 같은 직설적인 표현을 썼다. 전북의 트레이드마크인 ‘닥공(닥치고 공격)’을 패러디한 것이다. 수원 삼성의 닉네임이 ‘블루윙스’, 홈구장이 ‘빅 버드’로 새와 연관됐다. 새를 닭으로 바꿔 ‘치고 공격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수원과의 경기에서 2008년 9월 27일 이후 10경기 연속 무패(6승 4무)의 상승세를 이어온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했다. 이흥실 전북 감독대행은 경기 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도 “수원이 어떻게 나오든 신경 쓰지 않는다”고 여유를 부렸다.
‘징크스’는 질겼다. 전북에는 좋은, 수원에는 나쁜 징크스가 4년째 계속됐다. 전북은 ‘라이언킹’ 이동국의 연속 골과 레오나르도의 추가골 덕택에 수원을 3-1로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 지난해 수원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2-2로 비긴 뒤 올 시즌 상대전적 3전 전승이다. 스플릿 시스템 그룹A 2위 전북은 승점 68로 이날 울산 현대와의 방문경기에서 2-1로 이긴 1위 FC 서울(승점 73)과 승점 5점 차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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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경기에 수적 우세까지 얻은 전북은 악착같이 따라붙은 수원 선수들의 플레이에 고전했지만 후반 45분 레오나르도가 추가 골을 터뜨려 낙승을 거뒀다.
윤성효 수원 감독은 조동건과 박현범을 최전방에, 최재수와 서정진을 좌우 날개에 투입했다. 모두 발 빠른 선수들로 기동력에 승부를 걸어 ‘전북 징크스’를 털어내려 했다. 하지만 미드필드에서 김정우가 경기를 조율하고 좌우 날개에 에닝요와 드로겟, 최전방에 이동국과 서상민을 내세운 전북의 막강 공격라인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서울은 ‘데몰리션(데얀과 몰리나) 콤비’를 앞세워 기분 좋은 5연승을 달리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선제골을 터뜨린 몰리나는 데얀의 결승골까지 도와 승리의 주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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