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 - 광주 서구 일대… 굵직한 개발 호재 몰려있고 교육-생활 인프라도 탄탄울산 중구-대구 북구도 인기
광주, 울산, 대구 등 지방의 거점도시에서 서울의 ‘강남’처럼 신흥 인기 주거지역이 형성되고 있다. 신도시로 전략적으로 조성돼 교육, 생활, 문화 등의 인프라를 잘 갖춘 데다 각종 개발사업까지 진행 중에 있어 투자가치까지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김신조 내외주건 사장은 “지방 도시들의 신흥 주거지역 아파트들이 저렴한 분양가, 미래가치 등이 돋보이면서 분양에 성공을 거두고 있다”면서 “그동안 지방은 공급이 부족했던 만큼 당분간은 이들 지역의 인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자동차공장 등이 들어서 있는 영산강변의 광주 서구 일대는 이미 ‘광주의 강남’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m²당 119만 원이던 서구 아파트 가격은 올해 1분기 144만 원으로 21% 이상 상승했다. 이는 광주(19.6%) 전체의 평균 상승률을 웃도는 것이다.
충청권에서는 세종시에 인접한 대전 유성구 일대가 돋보인다. 대전 유성구에는 LH와 계룡건설, 우림건설이 하반기 2200여 채를 공급할 예정이다. 충북 청주시도 청원군과 통합으로 인구 80만 명의 대도시로 탈바꿈한다. 현대엠코는 하반기 청주시 영운동에 ‘청주 엠코타운’을 분양할 예정이다.
경상도에서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이어지는 부산 강서구와 경남 창원 진해구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상업·업무시설과 외국 유명학교, 대형병원 등을 유치해 국제 업무도시로 조성하는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를 비롯한 전체 개발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에스동서는 명지국제신도시에 총 980채, 전용면적 66∼84m²의 ‘명지지구 에일린의 뜰’을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울산에서는 혁신도시가 들어서는 중구 일대가 유망하다. 현대산업개발은 중구 약사동 일대에 ‘울산약사 아이파크’ 504채를 올 12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대구에서는 북구가 신흥주거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신도시로 주거여건이 쾌적하고 경부고속도로와 대구포항고속도로 등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LH는 11월 북구 금호동 B2블록에 전용면적 59∼84m² 9632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