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열전 한화금융클래식 수많은 갤러리 열광적 응원첫날 김소영 5언더 단독선두
김자영(오른쪽)이 6일 충남 태안 골든베이골프장에서 열린 한화금융클래식 1라운드에서 최나연의 티샷 직후 자신의 티샷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김자영은 올 시즌 US여자오픈 우승자 최나연과의 첫 맞대결에서 5오버파 77타로 공동 71위에 그쳤다. 최나연도 후반 난조를 보이며 1오버파 73타로 공동 22위에 머물렀다. 한화 제공
둘이 함께 경기를 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지만 분위기는 시종 화기애애했다. 최나연은 대화를 나누던 중 농담 반 진담 반을 섞어 김자영에게 이렇게 말했다. “넌 삼촌 팬들이 많아서 좋겠다.”
‘얼짱 골퍼’란 별명을 가진 최나연은 팬 층이 다양한 편이다. 이에 비해 KLPGA에서 3승을 거두며 일약 스타로 떠오른 김자영은 ‘삼촌 팬의 우상’이라 불릴 만큼 아저씨들의 응원을 독차지하고 있다. 반면 둘은 샷 대결에서는 다소 기대에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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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뛰는 선수 가운데는 지난해 US오픈을 제패한 유소연(22·한화)이 2언더파 70타로 가장 좋은 성적(공동 6위)을 냈다. 1998년 US오픈 챔피언이자 지난해 이 대회 이후 1년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 ‘맏언니’ 박세리(35·KDB금융그룹)는 2오버파 74타로 공동 36위에 자리했다. 한편 2006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김소영(25·핑)은 5언더파 67타로 단독 선두에 오르며 첫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태안=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