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보 교수-이대식 연구원
분리막은 가정에서 흔히 쓰는 ‘체’처럼 수 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 구멍으로 액체 기체 속에 있는 각종 물질을 걸러내는 다기능성 소재다.
연구팀은 반도체에 흔히 쓰이는 박막의 구조가 원기둥 모양으로 형성되고, 이 사이에 작은 틈이 생긴다는 것에 주목했다. 이 틈의 크기는 1∼5nm로 미세하기 때문에 아주 작은 입자만 선택적으로 통과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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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박막으로 제작한 분리막의 개념도. 미세한 구멍은 나노 크기의 입자만 선택적으로 투과 시킨다.
윤준보 교수도 “반도체 산업에서 쓰는 금속 전극이 일정 크기의 나노 입자만 투과시킨다는 것을 처음으로 규명해 분리막 원천 제조기술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어드밴스트 머티리얼스’ 22일자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박태진 동아사이언스 기자 tmt198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