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앞두고 분양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하반기 수도권 분양시장의 ‘블루칩’으로 꼽히는 위례신도시와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를 중심으로 좋은 위치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단지가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 위례신도시, 동탄2신도시 분양 스타트
서울 송파구 장지동에 위치한 데다 지하철 8호선과 분당선 환승역인 복정역을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는 가락농수산물시장 등 편의시설이 많은 편. 23일 1, 2순위 청약접수가 동시에 진행된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계약 1년 후부터 전매가 가능하며 입주는 2015년 1월 말 예정이다.
동탄2신도시도 본격적으로 분양을 시작한다. KCC건설, GS건설, 모아종합건설, 우남건설, 호반건설 등 5개 건설사는 24일 본보기집을 열고 4103채를 동시에 분양한다.
동탄2신도시는 총면적 2401만4896m²로 세종시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기존에 조성된 동탄1신도시와 합치면 크기만 분당신도시의 1.5배에 달한다.
이번에 선보일 아파트는 동탄2신도시 내에서도 KTX 동탄역과 가깝다. 동탄2신도시 주변에는 최근 호재도 이어지고 있다. 10월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이 문을 열고 삼성반도체 공장 증설도 앞두고 있다.
○ 저렴한 가격과 입지에 눈길
이들 아파트의 매력은 뛰어난 입지에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갖췄다는 점이다.
위례신도시 송파 푸르지오 분양가는 m²당 549만 원대로 책정됐다. 저층부는 최저 513만 원부터 공급된다. 600만 원을 훌쩍 넘는 송파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와 비교하면 매력적이다.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아파트들 역시 분양가를 낮춰 동탄1신도시 아파트의 시세보다 평균 30만∼60만 원 낮은 315만 원대로 책정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