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 보고서
낮은 출산율, 청년 실업, 스트레스로 한국의 인적자본이 크게 약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19일 ‘대한민국 인적자본이 흔들리고 있다’라는 보고서에서 “한국은 2000년대 들어 경제 성장 속도가 느려지며 인적자본 축적 면에서도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보고서는 인적자본이 약화되는 요인으로 먼저 낮은 출산율을 지목했다. 지난해 한국의 출산율은 가임연령 여성 1인당 1.24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낮았다. 출산율이 떨어지면 자연히 미래의 인적자본이 감소하게 된다. 보고서는 현재 추세가 이어지면 2030년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1.7%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지막 요인은 스트레스. 2010년 우울증과 자살에 따른 인적자본 손실은 11조5000억 원에 달했다. 보고서는 드러나지 않은 우울증 보유자까지 포함하면 직간접적 손실 규모는 더욱 클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