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스포츠 어우러진 부산 청년축제 잇달아
부산 일원에서 폭염보다 더 뜨겁고 화끈한 젊은이들 축제가 이어진다. 청년 문화예술가들은 거리공연을 펼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은 해양스포츠로 한데 어우러진다.
부산대 일원 16개 청년문화단체와 금정예술공연지원센터는 10∼12일 금정구 장전동 대학로 일원에서 ‘독립예술제 제로 페스티벌 2012’를 연다. 젊은 예술인들이 힘을 모아 부산지역 청년문화를 선도하자는 취지에서 마련했다. 금정구와 부산문화재단이 후원한다.
부산대 정문 앞과 온천천 상설 야외공연장, 라퓨타 아일랜드 등이 주무대다. 외국 8개 팀, 다른 시도 22개 팀, 부산지역 40개 팀 등 70개 팀 210명이 참가한다. 청년문화 창작공간인 재미난 복수, 화가공동체 민들레, 갤러리 소라, 생활기획 공간 통, 극단 자갈치, 인문학 카페 헤세이티 등이다. 축제는 거리공연과 실내공연, 독립영화 상영, 전시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어진다. 부산대 정문 앞 광장에서는 밴드, 국악, 무용, 클래식 등 릴레이 공연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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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해양스포츠도 눈길을 끈다. 부산경남경마공원과 서구는 11, 12일 송도해수욕장에서 ‘송도 해변 막무가내 탁구대회’란 이름으로 길거리 탁구대회를 연다. 참가자 실력에 따라 탁구채 대신 냄비, 파리채, 주걱, 주전자 뚜껑 등 생활도구로 경기를 하는 게임. 참가자들에게는 승리상품과 기념품을 준다. 현장에서만 접수하고 참가비는 무료다.
부산시는 10, 13, 14일 3차례 송도해수욕장에서 ‘장애를 넘어 희망찬 바다로’를 주제로 해양레포츠캠프를 연다. 참가 청소년은 총 242명. 이들은 바나나보트, 모터보트 등 동력 레포츠와 핀수영, 래프팅 등 무동력 레포츠, 라켓볼, 플라잉디스크 등 체험프로그램에 참가한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