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트스키 등 동원 구조활동… 주말 3시간 입욕 전면통제올해 ‘逆파도’ 발생 늘어… 수중 제방등 안전대책 시급
4일 80여만 명의 인파가 몰린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역파도인 이안류가 발생해 먼바다 쪽으로 휩쓸려 가던 피서객 143명이 구조됐다. 해운대여름해양경찰서 제공
이안류가 발생하자 119수상구조대와 여름해양경찰서 해운대여름경찰서 자원봉사자 등 120여 명이 제트보트와 구조정 등으로 구조 활동을 벌였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2007년 처음 이안류 발생이 보고됐다. 해운대에서 경찰이 구조한 인원은 2010년 439명, 지난해 301명, 올해는 6월 17일 이후 현재까지 690여 명이다.
바닷물이 해안으로 밀려오다가 갑자기 먼바다 방향으로 되돌아가는 이안류는 폭이 좁고 빨라 사고를 일으키지만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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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년 해운대해수욕장은 폭 70m, 면적 8만9000m²(약 2만6000평)였지만 2004년에는 폭 38m, 면적은 4만8000m²(약 1만4000평)로 줄어들었다. 구는 1990년부터 매년 평균 모래 2800m³를 투입했지만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 배덕광 해운대구청장은 “연간 2000만 명 이상이 찾는 해운대해수욕장이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복원사업을 벌이고 안전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