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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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격 최초의 2관왕, 사상 첫 하계올림픽 종목 2연패… 진종오(33·KT)가 다시 한번 런던에 애국가를 울렸다.
진종오는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왕립포병대 사격경기장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사격 남자 50m 권총 결승에서 100점(10.2, 9.5, 9.8, 9.8, 10.6, 10.6, 9.5, 10.3, 9.5, 10.2)을 쐈다. 예선 기록 562점을 합한 총점은 662점. 당당한 금메달이었다.
진종오는 앞서 지난달 28일 남자 10m 공기권총 우승으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데 이어 또다시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사격 최초의 2관왕이 됐다. 또한 하계올림픽 개인종목을 최초로 2연패한 한국 선수가 됐다. 개인적으로는 5번째 메달(금3 은2)을 수확했다.
레슬링의 심권호가 1996년 애틀랜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심권호는 시드니에서 체급을 올려 출전한 것인 만큼 같은 종목 2연패는 심권호가 처음이다.
동계올림픽에서는 김기훈이 1992년 알베르빌과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 쇼트트랙 1,000m에서 2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최영래는 본선 1위로 결선에 올랐으나 결선 막판 대표팀 선배에게 추격을 허용해 은메달을 땄다. 결선에서의 안정감에서 진종오를 따라잡지 못한 것.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