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한 미성년자를 꼬드겨 노래방 도우미로 일하게 하고 소개비 명목으로 돈을 뜯어낸 30대 남성이 붙잡혔다.
대전 둔산경찰서는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서구 둔산·갈마·월평동 등지의 노래방에 10여 명의 가출청소년을 도우미로 일하게 한 뒤 소개비 일부를 가로채는 수법으로 900여만 원을 뜯어낸 혐의(청소년보호법 위반 등)로 2일 무허가 소개소 업주 박모(32) 씨를 구속했다.
조사 결과 박 씨는 알음알음 자신을 찾아온 가출 청소년에게 "많은 돈을 벌게 해주겠다"고 꼬드겨 도우미 일을 알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중에는 중학생 등 16세 미만 청소년 4명도 포함돼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달아난 동업자 유모(26) 씨의 뒤를 쫓는 한편 도우미를 공급받은 업소 20여 곳에 대해 추가 수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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