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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회장이 전격적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17일 르노삼성자동차와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곤 회장은 오는 20일~21일 방한해 르노삼성차를 둘러보고 업계동향을 살펴 볼 예정이다.
20일 입국과 함께 곧바로 부산공장과 기흥연구소를 찾을 곤 회장은 최근 판매부진과 함께 조업 단축과 감산 등으로 동요하는 직원들을 추스를 계획이다. 오후에는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방한의 구체적인 목적과 향후 르노삼성차의 사업계획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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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판매 부진에 시달리는 르노삼성차를 위한 긴급 대체 방안을 주된 목적으로 그룹 차원의 지원 계획 등을 발표할 것으로 추측된다”며 “그룹 차원에서 주력하고 있는 전기자동차 사업부문에서 르노삼성차가 맡을 역할 등을 공개할지도 관심을 모은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곤 회장의 방한 목적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혀진 바는 없다”며 “다만, 지난 카를로스 타바레스 부회장이 언급한 소형 SUV 개발과 국내 사업계획에 대한 보다 구체적 계획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방한한 카를로스 타바레스 부회장은 “르노그룹과 르노삼성차는 신규 라인업 확대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첫 번째 모델로 소형 크로스오버 차량을 내년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다.
업계에선 불과 한 달 사이에 그룹 1, 2인자가 나란히 한국을 찾는 일은 극히 이례적으로 그만큼 르노삼성차가 위기에 빠져있음을 반증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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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