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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한국IBM 불공정행위 조사

입력 | 2012-07-11 03:00:00

협력사 “재고 떠넘겨” 신고




한국IBM이 매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협력사에 재고를 떠넘겼다는 신고가 접수돼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나섰다.

공정위 관계자는 10일 “한국IBM이 협력사에 재고 구입을 강요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거래상 지위 남용 등 불공정거래행위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IBM은 다국적 기업인 IBM의 한국 자회사다.

최근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 KSTEC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업체인 ‘아이로그’와 이 회사를 인수한 IBM이 매출 목표를 맞추려고 소프트웨어 재고 구입을 강요해 총 61억8000만 원의 손실을 봤다”며 공정위에 신고했다. 이에 앞서 공정위 산하 공정거래조정원은 “한국IBM은 KSTEC에 10억 원을 배상하라”는 합의조정을 권고했으나 양측 모두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