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오바마는 좌익” 공격“그땐 어려서…” 오바마 지지로
2009년 2월 13세의 소년 조너선 크론 군(사진)은 미국 최대 보수단체인 전미보수연합 정치활동위원회(CPAC) 총회에서 연설할 수 있도록 요청해 받아들여졌다. 그는 무대에 오르자 연설에서 “미국은 보수주의로 무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의 3분여의 연설 영상이 유튜브 등을 통해 널리 퍼지면서 보수 진영의 스타로 떠올랐다.
그러던 크론 군이 3년이 지나 ‘오바마 지지자’로 변신했다. 그는 2일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올 대선에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표를 던질 것”이라며 “나는 더이상 보수주의자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보수적 가치는 나에게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3년 전) 나는 너무 어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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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정미경 특파원 mick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