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왼쪽)-김선우.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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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다승 1위(KIA 윤석민·17승5패)와 2위(두산 김선우·16승7패)의 ‘명품 투수전’이었다.
김선우(35)와 윤석민(26)이 4일 광주구장에서 팽팽한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양 팀에게 이날 경기는 절대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었다. 전날 연승을 이어가기 위해 서로 총력전을 벌였고, 9회에는 벤치클리어링까지 빚으며 날카롭게 대립했기 때문이다. KIA 선동열 감독은 4일 “한 시즌 중 어제 같은 경기(4-5 패전)가 가장 아쉽다”고 말했고, 선수단도 전날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이를 악물었다. 5연승을 달리던 두산도 흐름을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
윤석민은 두산 타선을 시속 148km의 힘 있는 직구와 최고 141km의 고속슬라이더로 꽁꽁 묶었다. 8회 양의지와 이원석에게 연속안타를 맞으며 무사 1·3루 위기를 맞았지만 고영민을 2루수 뜬공, 김재호를 유격수∼2루수∼3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잡고 기사회생했다. 8이닝 동안 투구수 100개에 4안타 무실점. 마무리 최향남이 1이닝 무실점으로 뒤를 받친 덕에 시즌 5승째(3패)를 수확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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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홍재현 기자